시읽기
밥/나태주
김선자
2024. 4. 6. 16:05
밥
나태주
집에 있을 때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도
집을 나서기만 하면 밥을 많이 먹는 버릇이 있다
어쩌면 외로움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밥을
많이 먹게 하는지도 모르는 일
밥은 또 하나의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