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있다/로버스트 A. 존슨 지음-사랑과 힘의 딜렘마
사랑과 힘의 딜렘마
하나를 포기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해답을 찾을 가능성을 앗아가버린다.
가장 화해하기 어려운 대극적인 한 쌍이 바로 사랑과 힘일 것이다. 현대세계는 이분법으로 분리되었고, 이 분리된 둘을 화해시키려다가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들을 헐씬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랑과 힘, 인간은 이 두 가지 요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없이는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 사랑 없는 힘은 잔인함을 드러낸다. 힘 없는 사랑은 취약하고 무미건조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솔에게 가까워질 대 이들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연인이난 부부의 싸움은 대게 힘과 사랑이라는 대극적인 요소의 충돌과 관련되어 있다. 하나를 포기하는 것은 쉬운 해결책이다. 그러나 이런 해결책은 진짜 해답이라 말할 수 있는 합성의 가능성을 앗아버린다. 이에 실패하면 불화, 싸움, 이혼 같은 분열이 초래된다. 진정한 역설은 강한 헌신과 신비적인 결속을 가져오는데, 이런 헌신과 결속이 둘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내할 힘을 부여한다.
광신주의는 항상 두 대극적인 상황에서 한 쪽을 희생시키고 다른 한쪽만을 수용한다. 광신주의에서 표출되는 엄청난 에너지는 반쪽의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다른 반쪽의 진실로 모든 것을 통제해 보려는 광적인 노력의 결과다. 이는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취약한 성격을 초래한다. 이런 종류의 정의는 '바른 것'에 의존한다. 이들도 타인이 뭐라고 말하는지 듣고 싶을 지 모르나, 힘의 균형이 변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과거의 방정식이 붕괴되고 자신의 관점을 포기한다면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은 분명하다.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자아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이 경우 초월적인 것에 대한 신념이 필요하며, 관계를 자신의 관점을 희생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종교 체험의 핵심인ligare가 묶고, 함께 연결하고 온전하게 만들고 분리 이전의 것들을 발견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