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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가지 인생법칙/찰스 J. 사이크스

김선자 2025. 2. 12. 15:49

세이노의 가르침 중 미국 애들이 쥐뿔도 모르면서도 자기 잘났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교육학적으로 고찰한 ‘우리 아이들 바보 만들기’ 의 저자 찰스 J. 사이크스가 신문에 투고한 글에서 뼈 때리는 14가지 인생법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법칙 1: ‘공평하지 않은 게 인생이다’
이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라. 보통의 십대들은 하루에도 여려번 “공평하지 않잖아”라고 불평하는데, 실은 부모에게서 배운 불평이다. 너희 부모가 그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기에 너희는, 우리 부모는 (공평하지 않은 것들을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가장 이상주의적인 분들임이 분명하다고까지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희 부모가 (그렇게나 불평을 하며 살아왔건만 바뀐 것은 전혀 없이) 자식들의 입에서 똑같은 불평이 반복되고 있음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너희 부모는 법칙1이 불평의 대상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 세상은 네가 네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려면, 먼저 무엇인가 우선 성취하여 놓아야 한다고 한다. 쇼크 먹었다고? 터무니없는 자부심만 갖고 세상에 나오는 애들은 곧 인생은 불공평하다며 불평하게 된다. (법칙 1을 봐라)

법칙 2: ‘이 세상은 학교에서처럼 너희들의 자부심을 키워주려고 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네가 네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려면, 먼저 무엇인가 우선 성취하여 놓아야 한다고 한다. 쇼크 먹었다고? 터무니없는 자부심만 갖고세상에 나오는 애들은곧 인생은 불공평하다며 불평하게 된다. (법칙 1을 봐라)

법칙 3: ‘꿈 깨라’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연봉 4만 불은 절대 못 받는다. 부사장이 된다거나 카폰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개꿈이다. 유명 메이커 제품도 아닌 싸구려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법칙 4: ‘학교 선생이 정말 엄하다고? 직장에 들어가 상사를 만나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학교 선생이야 고용 보장되어 있지만 네 상사는 그렇지 않기 더 강하게 널 몰아칠 것이고, 그래서 네가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네 상사는 네 기분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을 것이다. 

법칙 5: ‘햄버거 가게에서 일한다고 해서 네 품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네 선조들은 그런 일을 다르게 불렀다. 기회라고 말이다. 그들은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주말 내내 커트 코베인에 대해 (그가 왜 죽었는지모여서 떠들어 대는 것을 더 부끄러워 했을 것이다.

법칙 6: ‘부모 잘못이 아니다. 뭔가 잘못되어 엉망진창이 되었다면 바로 네 책임이다’ 
너희들은 “내 인생이니까 참견하지 마”, “내 상사도 아닌데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등등 그럴싸하게 말하면서도 같은 입으로 모든 일에 부모 탓을 한다. 18세가 되면 모든 것은 네가 알아서 해야 하는 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징징거리지는 말아라.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아이가 많기에 징징거려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아이도 아니지 않느냐.

법칙 7: ‘부모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고?’
너희 부모의 삶이 지금처럼 무미건조해진 것은 너희가 태어나고 나서부터였다. 너희 키우느라 돈 벌고 너희들 방 청소해 주고 너희들의 허황된 개꿈을 들어주다 보니 그렇게 된 거다. 그나저나, 너희들 말이다, 흡혈기생충 같은 기성세대로부터 열대림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설치기 전에 너희 침대방, 옷방부터 청소하고 이나 먼저 잡아라. 

법칙 8: ‘학교에서는 너희를 승자와 패자로 가르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에서는 그렇지 않다. 어떤 학교에서는 네가 맞는 답을 찾을 때까지 네가 원하는 만큼 기회를 줄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그 어느 학생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고자 F학점 제도를 없애고 학급대표 고별사도 폐지하였다. 노력은 결과만큼 중요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삶 속에서는 그 비슷한 것조차 전혀 없다. (법칙 1, 2, 4를 봐라) 

법칙 9: ‘인생은 여러 학기로 나뉘어 있는 게 아니며 여름방학도 없다’
부활절 휴일도 없다. 세상은 네가 매일 출근하여 8시간 일할 것을 기대한다. 매 10주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지도 않는다.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될 뿐이다. 그런 생활 속에서, 너의 개성을 키워 주거나 자아 발견을 돕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일터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실현을 이끌어 주는 일터는 더더욱 드물다. (법칙 1, 2를 봐라) 

법칙 10: ‘TV는 현실 속 삶이 아니다. 네 인생이 시트콤은 아니다.
인생에서의 네 문제들 전체가 30분 안에, 그것도 광고 시간을 제외한 시간 동안 해결되진 못한다. 실제로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도 일어나 일터로 가야 한다. 네 친구들이 제니퍼 애니스톤처럼 쾌활하거나 융통성 있지도 않을 것이다. 

법칙 11: ‘공부벌레들에게 잘해라’
네가 결국에는 그들 밑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다 그렇게 될 수 있다. 

법칙 12: ‘흡연이 너를 멋지게 보이도록 해 주진 않는다’ 
흡연은 너를 멍청이로 보이게 만들 뿐이다. 다음에 싸돌아다니게 되면, 11살짜리가 담배꽁초를 입술에 물고 있는 것을 한번 봐라. 그 모습이 바로 20세 이상의 성인이 너를 바라볼 때의 네 모습이니까. “자기 표현”을 한답시고 하는 보랏빛 머리염색이나 신체 피어싱도 마찬가지.

법칙 13: ‘너희는 불멸의 존재가 아니다’
(법칙 12를 봐라) 젊었을 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일찍 죽음으로써 아름다운 시체를 남기는 것이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분명 너는 최근에 (방 안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실온에서 방치된 네 친구의 시체를 본 적이 없음이 분명하다. 

법칙 14: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놓아라’
분명 너희에게 부모는 고통스럽고 학교는 지루하며 삶은 울적할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너희도 깨닫게 될 것이다. 청소년 시절이 얼마나 멋진 것이었던가를. 지금부터라도 (삶을) 즐기기 시작해 보아라.